멀시핸즈 매일묵상 💜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시편 39: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어느 날 네 사람이 함께 산을 오르게 되었다. 네 사람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산을 오르는 모습은 모두 달랐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값비싼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다. 그런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산의 풍경보다 자기 발의 불편함에 더 집중했다. 결국 정상에는 올랐지만, 오르는 내내 불평 뿐이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산 중턱에서 보이는 집들과 땅을 바라보며 계산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얼마에 사서 리모델링을 해서 얼마에 팔아 어떻게 돈을 벌지 생각하면서 산에 올랐다. 그의 눈에는 산의 아름다움보다 돈과 성공만 보였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번개라도 치면 어떻게 피해야 할지 걱정하면서 올라갔다.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위험을 걱정하며 두려움 속에서 산을 올랐다.
그런데 마지막 네 번째 사람은 달랐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계곡 물소리를 들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바라보았고, 들꽃 하나에도 감탄했다. 힘든 오르막길에서도 감사했고, 숨이 차오를 때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다
네 사람 모두 결국 정상에는 도착했지만 누구는 불평 속에 올랐고, 누구는 욕심 속에 올랐고, 누구는 두려움 속에 올랐고, 누구는 감사 속에 올랐다.
나의 인생도 이와 참 비슷하다. 모두 각자의 짐을 지고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 불평, 욕심, 걱정으로 정작 하나님이 오늘 주신 은혜와 아름다움을 놓쳐 버린다.
[전도서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솔로몬은 세상이 부러워할 정상에 올랐던 사람이었음에도 이렇게 고백했다.
왜 그랬을까?
하나님 없이 정상만 붙들었기 때문이다. 등산의 기쁨보다 정상 자체에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사실 인생의 진짜 행복은 정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과 함께 걷는 데 있다.
[시편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날을 계수한다’는 것은 실제로 어떻게 하라는 뜻일까?
하루가 지날 때 마다 달력에 표시하거나 숫자를 세라는 뜻일까?
성경이 말하는 날수 계수는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해석하는 영적 행위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지금 무엇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보다 무엇을 더 붙들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 서라는 뜻이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루의 성공에 너무 들뜨고, 하루의 실패에 너무 무너지고,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온종일 마음이 흔들리고, 어떤 사건 하나가 인생 전체를 집어삼킬 것처럼 느끼며 절망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다. 하루를 온전히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오늘을 영원 앞에서 바라보며, 내가 붙들고 있는 걱정이 정말 영원 앞에서도 그렇게 큰 일인지, 내가 집착하는 성공과 인정이 하나님 앞에서도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돌아보라는 것이다. 날수를 계수하는 것은 인간이 결국 티끌로 돌아가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들은 스스로가 강한 것 같지만 쉽게 무너지고, 쉽게 흔들리고, 풀처럼 시들어 가는 존재다. 그런데 날수를 세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절망하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찾게 된다. 인생이 짧고 덧없음을 탄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기도한다.
[시편 90: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허무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더 붙들게 되는 것이다. 날수를 세는 사람은 세상 흐름에 휩쓸려 살지 않는다. 오늘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무엇인지를 질문하며 하루를 하나님의 얼굴빛 아래 내려놓는다. 날수를 세는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내 삶을 해석한다.
내가 콩고의 선교사로 사역을 하면서 고난을 겪을 때 자꾸 환경 탓, 사람 탓, 남 탓, 시대 탓을 한다. 그러나 날수를 세는 사람은 자기 고난을 단순히 억울함으로만 읽지 않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고,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배운다.
“오늘 나는 무엇을 가장 사랑했는가?”
“오늘 나는 하나님보다 무엇을 더 붙들었는가?”
매일의 일상속에서 반복되는 하루 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하며 나를 도우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속에 세상의 염려와 근심을 버리고, 불평과 불만을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 내게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세미한 읇조림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나의 날 수를 계수하며 나의 남은 인생길 끝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온 길이었다”라고 고백하는 오늘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정상만 바라보다 오늘 주신 은혜를 놓치고, 물질과 세상에 속한 것들과 걱정에 마음을 빼앗긴 채 살아왔던 모습을 돌아봅니다.
나에게 날수를 계수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루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오늘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내 안의 교만과 욕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비교와 두려움 대신 감사와 평안을 배우게 하옵소서.
오르막길 같은 인생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작은 은혜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시고, 숨이 차고 지칠 때마다 주님의 손을 더욱 붙들게 하옵소서.
내 손이 행한 일이 헛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오늘 드리는 작은 순종과 눈물과 기도가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 맺게 하옵소서.
나의 남은 인생길 끝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온 길이었다”라고 고백하는 삶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선교사.
콩고 유니송 교회 후원 요청
현지 교회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 기본적인 예배 환경 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후원도 현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기도와 함께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