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비둘기 같이 임하시는 성령님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창세기 8:11~12]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세상이 온통 물로 덮였던 홍수의 시간,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창문 밖을 바라보면 끝없는 물뿐이었다. 어디가 땅인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는 기다림과 막막함이었다.
어느 날 노아는 창을 열고 까마귀를 내보냈다.
까마귀는 돌아오지 않았다.
노아는 비둘기를 내보냈다.
비둘기는 한참을 날다가 다시 방주로 돌아왔다.
노아는 그 비둘기를 조용히 품에 안았다. 그리고 다시 기다렸다. 며칠 후 다시 비둘기를 내보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고 멀리서 작은 날갯짓이 보였다. 비둘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부리에 작은 감람나무 잎을 물고 있었다.
방주 안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나 기뻤다. 절망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 비둘기 한 마리가 희망을 물고 온 것이다.
[마태복음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하신다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끝이 보이지 않을 때, 감람잎을 물고 오는 비둘기처럼 성령님은 내 마음에 희망을 가져다 주시고, 새로운 시작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누가복음 3: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다.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시며,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이 들린다.
이 장면은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 나타나는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합의 순간이다. 하늘이 열릴 때 성령이 임하고, 성령이 임할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어떻게 하면 내 삶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께서 비둘기 같이 임하는 역사가 나타날까?
하나님은 순종과 기도를 통해서 하늘 문을 열어 주신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지만 인간의 자리로 내려와 순종하셨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렸다.
그런데 성령은 왜 ‘독수리’가 아니라 ‘비둘기’의 모습으로 임하셨을까?
비둘기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노아의 홍수 후 비둘기가 감람잎을 물고 돌아온 것처럼 심판이 끝나고 새 생명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이다.
성령이 임하시면 나의 인생의 과거가 끝나고 새로운 시작이 열린다. 그리고 온유와 화평의 상징이다. 비둘기는 거칠지 않고 평화를 좋아한다. 성령이 임하면 상처로 가득한 마음에 치유와 화평이 흐르기 시작한다. 갈등이 있던 관계에도 부드러움과 회복이 나타난다.
비둘기는 한 곳만 바라보고, 한 번 짝을 맺으면 끝까지 바라보는 특징이 있다. 성령이 임하시면 나의 시선이 세상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고정된다. 분산된 마음이 하나로 모이고 진심과 전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하늘문이 열리면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성령이 임하면 가장 먼저 회복되는 것은 정체성이다. 실패했을 때도 넘어졌을 때도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음성은 이것이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성령님은 내 안에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게 하신다.
이것이 성령이 이미 내 안에 계신다는 증거다.
성령이 임하면 나의 호흡도 달라진다. 탄식의 기도가 나오고 감사의 찬양이 이어진다. 기도와 찬양이 흐르는 삶이 바로 성령 충만한 삶이다.
비둘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도 드릴 수 있는 제물이었다. 이것은 성령이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신다는 뜻이다. 상처가 많아도 연약해도 준비되지 않아도 성령님은 사모하는 자에게 임하신다.
오늘도 성령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비둘기 같은 온유함과 평안으로 나의 삶 가운데 임하신다.
특히, 현실세계와 환경은 나라와 백성에게 상처가 되고 전쟁과 갈등이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경제와 사회가 흔들리며, 국가들 사이의 긴장과 내부의 분열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 지도자들의 무지와 교만이 권력의 지배도구로 삼지 않고, 섬김의 자리로 은혜의 보좌로 나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도 콩고라는 나의 환경과 현실이 세상 어디에서도 견딜수 없는 아픔이 깊고 곤고함 속에서도 내가 주님께 속한자임을 고백하며 나의 시선이 주님께 고정되고 내 삶의 모든것들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사는 삶, 그 삶 속에서 성령님의 위로와 능력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끝없는 홍수 같은 인생 속에서 방주 안에 갇힌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마음이 지치고 흔들릴 때, 감람잎을 물고 돌아온 비둘기처럼 성령님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게 하시고 두려움 속에서도 평안을 주시며 기다림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환경이 먼저 변하지 않아도 성령님이 임하셔서 내 마음에 새로운 시작을 알게 하시고 홍수가 끝났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특히 나라와 모든 백성들에게 상처가 되고 전쟁과 갈등이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경제와 사회가 흔들리며, 국가들 사이의 긴장과 내부의 분열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의 무지와 교만이 자신들의 권력지배의 도구로 삼지 않고, 섬김의 자리로 은혜의 보좌로 나오게 하옵소서.
오늘도 비둘기 같이 임하시는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머무시고, 지친 영혼을 위로하시며 새로운 땅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콩고 유니송 교회 후원 요청
현지 교회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 기본적인 예배 환경 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후원도 현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기도와 함께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