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다시 로마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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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시핸즈 매일묵상 💜 다시 로마서를 본다
Photo by Marco Chilese / Unsplash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로마서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성 어거스틴(St. Augustine 354~430, 아우구스티누스) 은 4세기가 낳은 대 성자이며 바울 이후 신학을 가장 잘 집대성한 사람이다. 그는 젊은 시절 누구보다 지적이었고, 철학과 수사학에 능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암브로시우스를 만나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까지 그는 문제아였고 인생을 방황하며 시간을 낭비했다.
그는 대학 시절 쾌락과 정욕의 노예가 되어 18세에 사생아를 낳았고, 급기야는 잘못된 진리 추구에 사로잡혀 혼합 이단종교인 마니교에 빠져들어 20대의 청춘을 보냈다.
마니교는 방탕을 합리화하는 이단이었다. 방탕은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임을 강조하는 마니교의 교리에 심취한 그는 편안하게 마음대로 죄를 지었다.
그는 탁월한 웅변을 통해 자기의 저질적 행동과 부도덕한 삶을 합리적으로 변증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양심까지 평안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쾌락을 즐기고 죄를 지으면서도 행복하기는커녕 그의 양심은 늘 허탈하고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는 깊은 내적 분열로 불안하고 공허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자기의 집 바깥의 정원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었는데 "펴서 읽으라, 펴서 읽으라(Tolle, lege) "는 소리를 들었다.
깜짝 놀라서 보니 마침 자기 앞에 성경이 있었다. 그 성경을 펼쳤는데 마침 로마서 13장 11절 이하의 말씀이 그의 눈 앞에 들어왔다.

[로마서 13:12~14]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는 이 말씀 앞에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움직였으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을 어거스틴은 이렇게 고백했다.

“더 읽을 필요가 없었다. 마음에 빛이 들어왔고, 모든 의심이 사라졌다.”

로마서 13장은 그의 지성을 깨운 말씀이 아니라, 자기 의지를 산산이 깨뜨린 말씀이었다.
이렇게 로마서는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었을 때, 길이 되어 주었다.
성 어거스틴 외에도 마틴 루터는 하나님을 죄의 심판자로 생각하여 두려운 분이라고만 느꼈다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롬1:17)”를 깨닫게 되었다.

교리적 신앙은 있었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던 요한 웨슬레는 교회에서 로마서 서문을 낭독하는 소리를 듣고 마음의 울림이 생겨 회심을 하고 조지 위필드와 함께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던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도 그가 감옥에 있으면서 로마서를 읽다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되어 작성하게 되었습다.
이렇게 로마서는 개인의 회복과 함께 공동체와 교회 안에 재부흥의 촉매제가 되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문을 이렇게 연다.

[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은 자신을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하고,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고백한다.
이 한 절은 로마서 전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메신저의 신뢰성을 보여 줍니다. 메신저가 신뢰받을 때, 메시지는 더욱 강력해진다.

이어 바울은 말한다.

[로마서 1: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복음은 새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이미 약속하신 하나님의 계획이다.
참 가치는 화려한 형식이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다해 반응하는 정직함에 있다
성숙한 삶은 자신의 유익과 체면을 위해 부분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신뢰로 자신을 전부 맡기는 것이다.
자신을 앞세우고 드러내기보다 진리의 음성에 귀를기울이며, 삶의 모든 순간에 겸손한 순종의 열매를 맺어 기쁨이 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사무엘상 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026년, 올 한해 동안 다시 보는 로마서를 통하여 나의 신앙과 사역이 다시 정돈되고, 나의 시선이 복음으로 돌아오며, 나의 삶이 복음의 품격을 닮아 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시 보는 로마서 말씀이 나의 인생과 사역의. 모든것을 바꾸는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선교사로 콩고에서의 나의 섬김과 삶이 화려한 형식이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반응하는 정직함에 있게 하옵소서.
나 자신의 유익과 체면을 위해 부분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신뢰로 사역의 현실과 나의 모든것을 주님께 맡기며 나를 앞세우고 드러내기보다 진리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삶의 모든 순간마다 겸손한 순종의 열매를 맺어 기쁨이 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정결함과 회개함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완전정복이라 불릴 만큼 믿음의 정석이 담긴 이 로마서를 통하여, 나의 신앙에도 새로운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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