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정결한 마음으로 로마서를 본다2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시편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요즘 내가 사용하고 있는 텝북이 어느날 부터인가 갑자기 느려지고 유난히 잘 전송이 되지 않았다. 앱을 열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사진은 찍혀도 저장속도가 유난히 느렸다.
“요즘 텝북이 왜 이렇게 안 되지?”
“기종이 너무 오래돼서 그런가?”
나는 텝북으로 아침부터 사용하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새것으로 바꿔야하는것 아닌가? 내가 있는 이곳 콩고의 현실은 서비스를 믿고 맡길데가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내가 샀던 센터에 텝북의 문제들을 영상통화를 했다.
센타 기사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필요 없는 파일들로 메모리가 꽉 찬것 같으니 저장 공간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그래서 오래된것과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했다. 그러자 텝북은 다시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요즘 말라리아로 고열과 살을찢는 통증과 어지러움증으로 일어설수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서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텝북의 내용들과 내가 정리했던 일을 떠올리며 나 스스로에게 조용히 질문해 보았다.
“내 삶에도 이렇게 불필요한 것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닐까?”
“빨리 지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곰곰이 돌아보니, 살아온 시간들과 콩고선교사로서 삶의 무게와 누르던 현실과 환경에 대한 원망과 좌절,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 놓지 못한 자존심, 습관처럼 품고 있는 염려와 불평,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내려놓지 못한 작은 죄들이 마음의 저장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말라리아와 통증의 고통속에서도 또 한번 깨달았다. 내가 은혜가 없는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머물 자리를 스스로 비워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통증과 어지러움증이 너무심해 움직일수 없어서 침대에 누워서 나는 다윗의 기도를 조용히 되뇌었다.
“하나님, 내 마음을 깨끗하게 새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불필요한 것을 바로 제거할 수 있는 결단력을 주시어 새 영을 부어주옵소서”
[야고보서 1: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나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더 달라고 구하기보다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은혜가 머물 수 있도록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결함이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는 용기다. 그리고 그렇게 비워진 자리 위에 하나님은 다시 은혜와 평강을 채워 주신다.
[로마서 1: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말씀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평강을 주시지만 내 마음에 염려와 근심, 비교와 미움, 비교, 죄책감으로 가득 차 있으면 은혜가 들어올 자리가 없다. 은혜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담을 공간이 없는 것이다. 회개는 무엇을 더 채우는 일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비워 은혜가 머물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마귀는 나에게 파괴하는 근심을 심는다. 후회만 남기고, 나를 무너뜨리는 근심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 나는 전혀 다른 근심을 경험하게 된다.
[고린도후서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이 거룩한 근심은 나를 정죄하지 않고, 삶을 정결하게 하며, 은혜가 다시 흘러 들어올 공간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회개는 단지 나를 고치는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다시 살아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결단이다. 부르심을 얻기 위해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그 은혜가 너무 귀하기에 자신을 정리하는 것이다.
콩고 선교사로서 나의 1월은 더 채우는 달이 아니라, 비우고 정리하기에 가장 좋은 달이다. 은혜를 더 달라고 구하기 전에, 은혜가 머물 자리를 먼저 준비하는 시간이다. 다시금 병상에 누워 로마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과 사역을 통해 주어지는 복에 머무는 자가 아니라, 누려지는 복의 대상으로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서 신뢰받는 인격으로 다시 세워지는 은혜의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지난 몇일 동안 말라리아로 고통이 너무심해서 움직일수가 없어서 글을 올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연약한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 속에 정결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다시금 로마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과 사역을 통해 주어지는 복에 머무는 자가 아니라, 누려지는 복의 대상으로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서 신뢰받는 인격으로 다시 세워지게 하시고, 은혜의 출발점이 되고,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고 주님의 은혜가 머물 자리를 비우게 하시며, 오늘도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연약한 나의 육체를 다시 일으켸 세워주셔서 더욱 경건함으로 말씀의 자리에 머물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김바울 선교사 항공권 후원 요청"
현재는 현지에서 임시 치료를 받으며 버티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정밀 치료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콩고에서 한국으로 나오는 데 필요한 비용은 편도만 200, 왕복은 300만원입니다. 김바울 선교사님이 다시 일어나 사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작은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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