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복음주의협회(EFT) 2026-2030 정기총회, 오세관 선교사 최고위원 선출
태국복음주의협회(EFT) 2026-2030 정기총회 개최
"All In One" — 태국 교회, 하나된 비전으로 미래를 열다
태국복음주의협회(EFT, Evangelical Fellowship of Thailand)가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나콘나욕 주 로열힐스 리조트에서 2026-2030년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AI ONE(All In One)"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태국 전역의 교회 지도자, 선교사, 교단 대표자 약 500명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EFT 정기총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태국 복음주의 교회 연합의 최고 의결기구다. 1969년 6월 19일 공식 법인으로 인가를 받은 EFT는 2023년 기준 3,090개의 회원 교회를 보유한 태국 최대 복음주의 연합 기관이다. 특히 태국 정부로부터 800여 선교사 수용 권한을 가진 최상위 공인 기독교 단체 인정받고 있다. EFT는 다양한 소규모 교단, 교회, 선교 단체, 준교회 사역 기관들을 아우르는 복음주의 연합체로, 단일 교단이 아니라 정부와 초교단적 협력을 위해 여러 그룹이 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Four P Words" — 정체성, 우선순위, 실천, 목적
이번 총회 강사로 초청된 한국CCC(K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Four P Words'를 주제로 이틀간 말씀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도전을 안겼다. 박 목사는 사역자가 붙들어야 할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 Personhood(정체성) —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 Priority(우선순위) — "우리는 부르심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 Practice(실천) — "우리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사역해야 한다"
- Purpose(목적) — "우리는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AI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사역자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태국 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박성민 목사는 2003년 한국CCC 대표로 취임, 국제CCC 동아시아 부총재직을 겸임하고 있다.


투표 용지, 최고위원 출마 중인 오세관 선교사(20번)
새 중앙위원회 선출, 오세관 선교사 3선 당선
총회의 또 다른 핵심 일정은 향후 4년을 이끌 신임 최고위원회 구성이었다. 총 24명의 후보자 중 15명을 선출하는 이 선거에서, 유일한 한국인 최고위원인 오세관 선교사가 당당히 당선되며 3선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감리교 선교사로 태국 땅에서 36년째 헌신해 온 오세관 선교사는 이미 두 차례 EFT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태국 교회 연합운동에서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EFT 내 유일한 한국인 최고위원으로서, 태국에서 사역하는 수많은 한국인 선교사들의 비자 문제를 비롯한 각종 사역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태국 선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 교회와 EFT 사이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감당해 온 것이 태국인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수십 년에 걸친 현장 사역과 태국 교회를 향한 진심 어린 섬김이 이번 3선 당선의 밑바탕이 되었다.
한국어로 진행 된 특강, 한국인 최고의원
외국인 선교사가 태국 최대 복음주의 연합 기관의 운영위원으로 세 번 연속 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태국 현지 교회 안에서 한국 선교사의 섬김과 존재감이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특히 금번 총회는 영어권 강사가 아닌 한국인 강사가 한국어로 4번의 강의를 진행하게 한 총회의 파격적인 결정 그리고 한국인 최고위원이 당선으로 한국의 태국 선교의 진정성을 존중 받았다고 평가 된다.
박성민 목사의 특별 강의


555 운동 — 2028년까지 5천 교회, 50만 성도, 5만 지도자
이번 총회는 EFT가 추진 중인 '555 운동'의 비전을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EFT는 2028년까지 5천 교회 개척, 50만 성도 양육, 5만 교회 지도자 훈련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담은 555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 미만이 기독교인인 태국에서, 이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태국 교회의 간절한 기도이자 믿음의 선언이다.
"All In One" — 모두가 하나로. 이번 총회의 주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교단과 언어와 문화를 넘어, 태국 복음주의 교회가 한 주님 아래 하나된 비전으로 나아가겠다는 결단의 선언이었다. 총회 마지막 날 진행된 커미셔닝 예배에서 새롭게 세워진 지도자들을 향한 안수와 기도가 이어지며, 3일간의 총회는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EFT(태국복음주의협회)는 방콕 람캄행 로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태국 문화부 산하 종교청으로부터 공인된 5개 기독교 단체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