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십자가 너머에 있는 기쁨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시편 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콩고선교와 사역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운영중인
Unisson Medical Center에서는 출산을 위해 산모들을 돕고 있다. 한 산모가 유독 오랜 진통 끝에 분만실에 누워 있었다.
몇 시간째 이어진 고통에 숨이 가빠지고,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힘을 더 내라고 재촉했지만, 고통이 극에 달하자 산모는 울며 말했다.
“더 이상 못 하겠어요… 진통제를 놔주거나 제왕절개 해 주세요”
그때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주세요. 곧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산모는 이를 악물고 마지막 힘을 다했다.
잠시 후, 분만실에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산모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조금 전까지의 눈물은 고통의 눈물이었지만, 이제 흘러내리는 눈물은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었다.
며칠 후, 내가 병실을 찾았을 때 아기를 품에 안은 산모는 조용히 이렇게 고백했다.
“처음 아이를 안았을 때, 조금 전까지 저를 짓누르던 고통이 또렷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제 품에 안겨 젖을 빨며 평안히 잠든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분명히 겪었던 아픔이 있었음에도 아이를 통해 느껴지는 기쁨이, 그 모든 아픔을 조용히 덮어 주나봅니다.”
[요한복음 16:21]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해산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이 그 모든 고통을 덮어 버린다.
이것을 '역설의 기쁨'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 고난을 참으셨다.
[히브리서 12:2]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당시 십자가는 가장 잔혹하고 수치스러운 형벌이었고, 고통과 부끄러움, 버림받음의 상징이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 어디에도 기쁨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그 십자가를 참으신 것이다.
이 기쁨은 세상이 말하는 즐거움이나 희락이 아니다.
자기 희생을 통해 구원을 완성하는 기쁨,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끝까지 이루는 기쁨, 하늘과 땅을 가르는 영원한 기쁨이다.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고, 마침내 승리의 기쁨을 누리신 것이다.
주님께서 이 역설의 기쁨을 바라보셨기에, 나는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의 경주를 멈출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백한다.
No cross, No crown.
No pain, No gain.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이 없고, 고난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사도 바울은 역설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고린도후서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이것이 바로 내가 곤고하고 고난속에서도 은혜의 준마를 타고 달리는 신앙의 기쁨이며 콩고에서 선교와 사역의 기쁨이다.
때로 주님은 이 기쁨을 나에게 주시기 위해 나를 환란속으로 몰아 붙이시기도 하신다. 그러나 그럴수록 나는 눈 앞의 고난이 아니라, 그 앞에 있는 기쁨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No cross, No crown.
No pain, No gain.
내 앞에 놓여있는 콩고의 현실과 사역의 문제들이 나를 찌르는 눈 앞의 고난에서 물러서지않고 그 너머에 있는 기쁨, 역설의 기쁨으로 끝까지 달려가는 믿음으로 나의 작은 섬김을 통해 구원을 완성하는 기쁨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기쁨, 영원한 기쁨이 충만한 올 한해 되도록 주님께 나의 시선을 고정하고 역설의 기쁨으로 끝까지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고난 앞에서 물러서지 않으시고 그 너머에 있는 기쁨을 바라보며 끝까지 순종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금 나의 삶에도 이해되지 않는 고통과 버거운 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눈앞에는 아픔만 보이고, 기쁨은 멀게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콩고의 현실이 사역의 발목을 잡고 고난속에 고통이 나의 심장을 찌르는 깊은상처와 현실이 나를 멈추게 하지만 출산의 고통이 생명을 낳는 통로가 되듯 나의 눈물과 인내 또한 헛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나의 섬김과 희생을 통해 구원을 완성하는 기쁨,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기쁨, 영원한 기쁨이 충만한 올 한해 되게 하옵소서.
세상 사람의 비난에 얽매이지 않고, 고난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은혜의 준마를 타고 기쁨을 향해 끝까지 달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콩고 유니송 교회를 위한 기도와 후원 요청"
현지 교회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 기본적인 예배 환경 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후원도 현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기도와 함께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