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바울이 쓴 로마서(書), 내가 쓰는 콩고서(書)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젊은 시절 방탕한 삶을 살았던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지적인 능력은 뛰어났지만 마음은 늘 공허했다. 철학을 공부하고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내면에는 설명할 수 없는 갈증이 있었다.
어머니 모니카(monica)는 그런 아들을 위해 평생 눈물로 기도했다. 어느 날 어거스틴은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깊은 절망 가운데 앉아 있었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왜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그때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목소리 같은 노래가 들려왔다.
“집어 들고 읽어라. 집어 들고 읽어라.”
어거스틴은 이상한 마음이 들어 옆에 있던 성경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펼쳐진 곳을 읽었다.
[로마서 13:13~14]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 말씀을 읽는 순간 그의 마음이 무너졌다.
그는 훗날 이렇게 기록했다.
“말씀을 읽는 순간 내 마음에 빛이 들어왔고 모든 의심의 어둠이 사라졌다.”
그날 이후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평생 하나님을 연구하며 기독교 사상을 체계화 한 위대한 신학자가 되었다.
또 다른 사람, 음악 천재였던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자신의 음악을 단순한 예술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게 음악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다. 바흐는 곡을 쓰기 시작할 때마다 악보 맨 위에 이렇게 적었다.
“J.J.”
이것은 라틴어로 “Jesu Juva“ ‘예수님, 도와주십시오’이다.
그리고 곡을 완성하면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어느 날 한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위대한 음악을 쓰십니까?”
바흐는 조용히 말했다.
“나는 단지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음악으로 옮길 뿐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이 두 사람의 삶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바로 '은혜'다.
은혜가 어거스틴의 사상을 낳았고, 은혜가 바흐의 예술을 낳았다.
사람은 은혜를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감격이 식고, 처음 가졌던 결심도 흐려진다. 그러나 복음의 은혜가 마음 깊이 뿌리내리면 그 은혜의 유통기한은 길어지고 그 은혜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사도 바울이 그랬다. 그는 복음의 깊이를 깨닫자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핍박자가 사도가 되었고, 자신의 능력이나 열심이 아니라 은혜가 자신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은 누구보다 많이 수고했다. 안디옥, 에베소, 고린도, 빌립보, 로마까지 복음의 길을 걸었다. 유라굴라 광풍 같은 인생의 폭풍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한 번도 “내가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의 고백은 언제나 하나였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가 그의 존재를 바꾸었고, 그 은혜의 감격이 사명을 낳았으며, 그 사명이 창조적인 복음 사역을 낳았다. 그래서 바울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졌다. 은혜는 사람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 은혜는 사람을 살게 하고, 움직이게 하고, 창조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한다.
바울이 "로마서"를 썼던 것처럼 오늘 나도 이 은혜로 이 시대의 "콩고서"를 써 내려가야 한다.나의 삶이 복음의 편지가 되는 것이다. 은혜가 말씀이 되어 임하고 치유와 사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은혜가 내 안에서 오래 머물 때 나의 인생은 하나님이 쓰시는 한 편의 복음서가 된다.
오늘도 곤고하고 아픔이 깊은 콩고에서의 나의 사역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뜻을 이루며 나의 삶으로 주님의 은혜에 붙들린 도구가 되어 사도바울이 삶으로 복음의 편지 '로마서'를 썼던것 처럼 나도 삶으로 주님의 은혜 안에서 '콩고서'를 써 내려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콩고 선교 현장에서 독충으로 인한 다리 괴사라는 큰 시련이 있었으나, 성도님들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병원 치료를 잘 마쳤습니다. 현재는 독소가 제거되고 눈에 띄게 회복 중임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드립니다. 질병의 고통은 컸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선교 현장으로 복귀하는 항공편 마련을 위해 간절한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난 끝에 다시 시작하는 이 걸음이 콩고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되도록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콩고 유니송 교회 후원 요청
현지 교회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 기본적인 예배 환경 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후원도 현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기도와 함께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