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구하는 여정, 그리고 북아일랜드로의 귀가를 앞두고, 김승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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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일랜드에서 사역 중인 김승진 선교사입니다.
부산 UN기념공원을 방문했습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4만 명의 젊은이들을 떠올렸습니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자 남편, 그리고 아버지였을 그들의 삶을 마주하며 전쟁이라는 참상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세계를 파괴했는지 깊이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세계 곳곳의 분쟁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려옵니다.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는 끊이지 않는 굴레 속에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보며 마음이 소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이 땅에 평화와 화해의 물결이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지난 12월 북아일랜드 집을 떠나온 지 벌써 3개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에서 소뇌 위축 증상에 대한 검사를 받았지만, 7월 추가 검사 전까지는 정확한 원인과 진행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꾸준히 치료를 이어오며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어지럼증은 여전히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 간절히 하나님의 뜻을 구한 끝에, 오는 3월 25일 북아일랜드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터키항공이라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란 등 중동의 무력 갈등이 인접국인 터키와 여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귀국길에 오르려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5월 말까지 이사를 마쳐야 합니다. 현재 지내는 집은 가구가 다 마련되어 있는 집이라 저희 가구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는 물론, 가구도 구입해야 하고 한국처럼 포장 이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게다가 5월 초부터 막내 루아의 입시가 시작되기에 5월이 되기 전 이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 중입니다.
이후 루아의 시험이 끝나는 6월 말쯤, 다시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으려 합니다. 생존해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 2년마다 한국을 방문해왔는데, 올해가 바로 그해입니다. 그때 7월 서울대병원 검사와 함께 추가적인 치료 방법도 찾아볼 계획입니다.
늘 기도로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함께 마음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치유의 은혜: 3월 25일 출국 전까지, 어지럼증이 낫고 기적적인 치유가 일어나도록
- 중동의 평화: 중동 지역의 전쟁이 멈추고 속히 평화가 임하며, 귀국 여정이 안전하도록
- 새로운 거처: 이사할 집을 순조롭게 찾고, 루아의 입시와 이사 과정이 평안하게 진행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