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그나의 삶과 사역은

멀시핸즈 매일묵상 💜 그나의 삶과 사역은
Photo by Marsumilae / Unsplash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18세기 유럽, 최강국이었던 프랑스와 영국은 모두 불의와 억압 속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외쳤다.

“이 사회는 잘못되었다.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한 사상가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이름은 장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시계공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던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와 교류하며 파리 지성계에 진입했다.

그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하며 철학자이자 작가, 교육학자로, 계몽주의 시대의 대표 사상가로 활동했다. 그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탐구하며, 프랑스 혁명과 근대 민주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했다.

그는 문명과 사유재산 제도가 인간의 타락을 초래했다고 보았으며, 본래 인간은 선하고 자유로운 존재라고 주장했다.

“인간은 본래 선하다.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은 사회 구조다.”

사람들은 그 말에 환호했다.

“그래, 문제는 내가 아니야. 왕정이 문제고, 제도가 문제고, 사회가 문제야.”

그 순간부터 자기 성찰은 사라졌다.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 대신 “나는 피해자입니다”라는 말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죄는 더 이상 내 안의 문제가 아니라 밖에서 제거해야 할 ‘적’이 되었다. 그리고 광장에 단두대가 세워졌다. 처음에는 왕이었고, 그 다음에는 귀족이었고, 그 다음에는 혁명 동지가 올랐다.

심판의 기준은 계속 바뀌었고 결국 모두가 심판자가 되고, 모두가 희생자가 되었다. 피가 흐를수록 정의는 사라졌고, 공포는 법이 되었다. 결국 죄를 부정한 혁명은 피의 폭주로 끝났다.

한편, 같은 시기, 바다 건너 영국에서는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광장이 아니라 들판에서, 칼이 아니라 말씀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한 설교자가 서서 외쳤다. 그의 이름은 조지 위필드(George Whitefield) 그의 설교는 체제를 무너뜨리자는 외침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심장을 향한 외침이었다.

“우리 자신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거듭나야 합니다. 교회에 속해 있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은 다릅니다. 인간은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으며,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만 새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돌을 들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숙였다.
주먹을 쥐지 않았다. 대신 가슴을 쳤다.

“주여, 저는 죄인입니다.”

그때 교회와 들판에서 찬송이 울려 퍼졌다.

“내 죄의 권세 깨뜨려 그 결박 푸시고 이 추한 맘을 피로써 곧 정케 하셨네”

사람들은 서로를 심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서 무너졌다. 단두대가 세워지는 것 대신 무릎이 세워졌다. 피가 흐르지 않았다. 대신 눈물이 흘렀다. 그 눈물이 영국을 바꾸었다. 급진적 혁명이 아니라, 회개에서 시작된 점진적 개혁이 사회를 변화시켰다.

프랑스는 “악을 제거하라.”고 주장했다면 영국은 “주여, 내 안의 죄를 제거하소서.”라고 고백했다.

단두대가 “누군가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십자가는 “내가 대신 죽겠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단두대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에스겔 18: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오늘 나도 같은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주님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환경과 세상을 탓하는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대각성의 길을 갈 것인가…

심판을 외치되 그 심판이 나에게는 오지 않길 바라는 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내 죄 앞에서 먼저 무릎 꿇는 내가 될 것인가…

화려한 외관보다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바닥아래 기초다. 나의 삶과 사역 또한 보이는 성과보다, 정직한 마음과 견고한 그리스도를 향한 나의 믿음의 삶이 우선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오늘 나에게 맡겨진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세상과 현실을 타협하지 않는 거룩한 원칙 위에 삶의 기초를 세울 때,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가 내 안에서 자라나게 된다.

오늘의 시대와 현실은 모두가 나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민감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나는 예외일거란 마음을 내려놓고 회개의 자리, 대각성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심판을 외치되 그 심판이 나에게는 오지 않기를 바라는 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내 죄 앞에서 먼저 무릎 꿇는 나가 될 것인가!

세상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주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에게 맞겨진 콩고선교와 삶을 가장 귀한 정성으로 매일 매일 믿음의 기초석을 다듬어 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내가 주님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세상의 문제를 말하기 전에 먼저 내 자신의 죄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남을 심판하는 손을 내려놓고 십자가 앞에서 무릎 꿇게 하시며,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참된 회개로 주님께 돌아가게 하옵소서.
이 땅이 단두대의 나라가 아니라 십자가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시대와 현실은 모두가 나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민감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나는 예외일거란 마음을 내려놓고 회개의 자리, 대각성의 자리로 하시고게 하옵소서.
이 땅에 다시 한 번 대각성의 은혜를 허락하셔서 돌아오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혜로 살아가는 나의 삶과 사역이 되게 하시고 UNISSON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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