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책임지시는 하나님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신명기 31: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조선 시대 동래현,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관청 뒤편에는 늘 고개를 숙인 채 일하던 한 관노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장영실이었다.
머리는 누구보다 뛰어났지만, 신분이 노비였다. 노비라고 무시하는 사람들의 말은 날카로운 화살처럼 그의 가슴에 꽂혔고, 장영실은 점점 자신의 재능조차 숨기며 살아갔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작은 아이디어와 정교한 손기술이 왕의 귀에 들어갔다. 세종대왕은 그를 불러 직접 눈을 마주보며 물었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만들었느냐?”
떨리는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이는 장영실을 보며 세종은 확신했다.
“이 아이는 신분이 아니라 재능으로 쓰여야 할 사람이다.”
그러나 신하들은 노비에게 벼슬을 내린다면 나라의 법도와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궁궐 안은 술렁였고, 누구도 왕의 결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신분이 아니라 재능을 보았다. 나라를 살리는데 쓰임 받을 사람이라면, 출신이 무슨 상관이냐.”
왕은 노비였던 장영실을 무려 여덟 계급이나 뛰어넘어 정5품 벼슬에 올렸다. 세상은 수군거렸고, 비웃음은 더 커졌다.
“노비가 물시계를 만든다고?”“며칠 못가서 포기하겠지.”
그러나 장영실은 달랐다. 자신을 믿어준 임금의 눈빛이 밤마다 그의 등을 떠밀었다. 잠을 줄이고, 손에 물집이 터져도 멈추지 않았다. 수없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장영실은 부력으로 밀려 올라간 잣대가 구슬을 떨어뜨려 시간을 알려주는 정교한 물시계를 완성했다. 설계와 구동 원리까지 완벽하게 증명해 낸 그의 실력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비웃던 이들의 얼굴엔 놀라움이, 의심하던 이들의 눈엔 경외가 담겼다. 한 사람의 믿음이 한 인생을 일으킨 것이다.
[시편 37:23-24]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장영실의 인생을 바꾼 것은 재능보다 믿어준 한 사람의 신뢰였다. 누구에게나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다.
나에게도 편견 없는 믿음을 보내는 조력자가 누구인가?
또한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는가?
나의 인생을 끝까지 붙드시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믿어 주시는 분이 계신다. 세종대왕보다 더 크고 위대하고 전능하신, 왕중의 왕, 바로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판단하고, 작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을 닫고, 잘될 때는 곁에 있다가도 유익이 사라지면 조용히 등을 돌린다. 작은 성공에도 축복보다 시기와 질투가 먼저 자라고, 응원 대신 상처 주는 말과 이간질, 배신으로 끌어내리려 한다. 아흔아홉 번의 눈물 어린 수고는 잊어버리고 단 한 번의 실수만을 붙들고 평생의 낙인처럼 기억하는 것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다.
내가 넘어질 때도, 자신감을 잃을 때도,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심지어 스스로를 포기하고 싶을 때조차 하나님은 나를 놓지 않으신다. 내가 보기에 실패처럼 보이는 시간도 하나님 손에선 준비의 시간이 되고, 멈춘 것 같은 순간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전진이다. 장영실이 몰랐던 미래를 세종이 보고 있었듯, 내가 보지 못하는 내일을 하나님은 이미 완성된 그림으로 보고 계신다.
하지만, 혹시 나 스스로를 작게 여기고 있지는 않았을까?
“나는 안 돼”, “이미 늦었어”, “내 인생은 이 정도야”
이런 마음으로 낙담하고 절망속에 있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기억하자.
하나님은 처음 부르실 때도, 넘어졌을 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한결같이 나를 믿고 인도하고 계신다.
[이사야서 58: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마르지 아니하는 샘 같으리라
주님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나는 콩고의 현실과 사역의 환경을 보고 사람들의 평가가 무엇이든지 그 판단과 재능은 주님의 몫임을 더욱 깊이 깨닫고 무슨일이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주님의 선하심을 바라보며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나아가자.
내게 단 한분 주님의 신뢰가 있으면 된다.
믿음의 조력자가 내가 먼저 손들고 나아가 내게도 손들어주는 그 한분 주님외에 그 한 사람도 내가 먼저 본을 보이고 묵묵히 주님을 의지하고 더욱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 되어야 한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은혜의 여정임을 믿고 앞으로 걸어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내가 넘어질 때에도 손을 놓지 않으시고, 길을 잃을 때에도 조용히 앞서 가시며 인도해 주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스스로를 나를 작게 여기며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주님의 믿음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게 하시고,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제 인생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선택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굳게 붙드는 믿음을 주옵소서.
끝까지 책임지시고 완성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시선으로 내 인생을 주님께 전적위탁하는 그런 믿음으로
나의 모든 발걸음과 콩고의 사역을 주님께 맡겨 드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콩고 유니송 교회 후원 요청
현지 교회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 기본적인 예배 환경 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후원도 현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기도와 함께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