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어둠의 땅에서 울리는 찬양

멀시핸즈 매일묵상 💜 어둠의 땅에서 울리는 찬양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로마서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 (찬양) 🎶
어둠을 뚫고 오신 주 사랑
나의 절망 거두셨네
주님의 공로 다 이루셨네
주 예수 나의 산 소망

할렐루야 주를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자유케하셨도다
죄의 저주 끊으신 주께 구원있도다
주 예수 나의 산 소망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2억 달러 지원을 얻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만들라는 특명을 받고, 보위부 장교 박교순을 중심으로 그들이 방문하기 2주 전 급하게 악단을 모아 찬양단을 꾸렸다.

찬양도, 기도도, 성경책도 금지되어 있는 북한에서 악단 단원들은 살기 위해,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그저 입술로만 찬양을 흉내 내야 했다.
장교 박교순도 정권의 지시 때문에 억지로 찬양을 연기했다.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았다. 마음이 움직일까 봐, 혹시라도 눈물이 날까 봐 스스로를 단단히 잠갔다.

“우린 연기만 하면 된다.”
“진심은 필요 없다.”
“상부 명령에 복종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같은 찬양이 반복되었다.

어느 날, 노래하던 한 사람이 가사를 더 이상 삼키지 못했다. 목이 메어 소리가 흔들렸다.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이 먼저 떨어졌다. 그 순간, 그들은 깨닫다.

입술이 마음보다 먼저 하나님께 가버렸다는 사실을...
찬양은 더 이상 연기가 아니었다. 하나님은 그 입술을 통로 삼아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오셨다.

🎶(찬양)🎶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이 찬양을 부를 때, 장교 박교순은 더 이상 노래를 이어갈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바로 어머니...
그의 어머니는 예수를 믿었다는 이유로 사형당했다. 그것도 자신의 실수로 발각되었다.
그에게 ‘은혜’는 가장 잔인한 단어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입술은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라고 노래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는 처음으로 깨닫다.
어머니가 붙들었던 믿음은 죽음을 부르는 신앙이 아니라, 죽음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게 한 은혜였다는 것을...
찬양 가사를 통해 은혜는 고통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떠나지 않으셨다는 증거임을…

[시편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몇일전 유튜브를 통해서 찬양을 듣다가 우연히 '신의 악단'과 '평양의 찬양'을 듣게 되었다. 찬양의 배경과 영화 제작과정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화 “신의 악단”은 1994년 북한 평양에 있는 칠골교회에서 미국의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연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감독 '김형협'은 말했다.

이 영화는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한다.

“기도가 금지된 곳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영화감독은 주인공 박교순이란 이름도 순교하는 사도바울을 떠올리며 ‘교순’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예수를 믿었다는 이유로 총살당했고, 기도는 가장 위험한 범죄가 되는 북한에서 외부 세계를 속이기 위해 만든 찬양단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찬양은 감사의 노래이기 전에 눈물의 고백이다.
찬양은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뒤에 드리는 노래가 아니라, 상황 한가운데서 드리는 기도다.
기도하지 못할 때도 부를 수 있고,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입술에 남아 있으며,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때 대신 울어 주는 기도이기 때문에 찬양은 파워풀(Powerful)하다.

“주는 나의 산 소망”이라 노래할 때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모든 것이 은혜였소”라 고백할 때 내가 미처 이해하지 못한 시간까지 은혜로 덮어주신다.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이며, 하나님이 가장 빠르게 내 마음에 도달하시는 길이다.

오늘 내가 부르는 찬양이 형식이 아니라 고백이 되게 하시고, 입술의 고백이 마음의 믿음으로 이어져 콩고의 모든 이들에게 찬양의 은혜와 기쁨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영화 '신의 악단' 가슴을 울리는 '평양의 찬양' 🎶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울림이 있는 영화 <신의 악단>을 통해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과 찬양의 힘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찬양은 막을 수 없었고, 연기처럼 시작된 노래도 주님 앞에서는 진실한 기도가 되었음을 보게 하시니 또한 감사드립니다.
기도가 막히고 말이 나오지 않을 때에도 찬양을 통해 가야 할 길을 내어 주옵소서.
찬양 속에 주님이 거하시고, 찬양 속에 마음이 열리며, 찬양 속에서 상처가 녹고 믿음이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알게 하옵소서.
북한 지하교회에서 숨죽여 믿음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시고, 북한 땅에도 말씀의 날이 밝게 떠오르게 하시고, 마음껏 찬양하는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내가 누리는 예배의 자유를 당연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더 소리 높여 찬양하며 믿음을 굳건히 하게 하옵소서.
찬양 중에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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