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매일묵상 💜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능력이다" 2025. 12. 18.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깊고 긴 동굴 안을 여러 사람이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빛이라고는 전혀 없는 어둠 속에서 각 사람의 손에는 손전등 하나씩 들려 있었다.
누군가는 최신형 손전등을 들고 있었다. 빛의 밝기를 자랑하며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 손전등이 제일 멀리 비춰요.”
다른 이는 오래된 손전등이었지만 배터리를 아끼는 법, 비추는 각도를 조절하는 법 등을 열심히 설명했다.
또 어떤 이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손전등 사용법을 차근차근 가르쳤다. 켜는 법, 끄는 법, 고장 나지 않게 관리하는 법까지 설명은 아주 훌륭했다.
사람들은 서로의 손전등을 비교하고, 누가 더 잘 가르치는지, 누가 더 설득력 있는지 이야기하며 꽤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머물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동굴 끝에서 희미한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나 한 발짝, 또 한 발짝 나아가자 손전등 불빛이 점점 의미를 잃기 시작했다. 마침내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 눈부신 태양이 온 세상을 밝히고 있었다. 그 순간 사람들은 깨달았다.
손전등은 길을 찾기 위한 도구였을 뿐, 궁극적인 목적은 태양을 만나는 것이다.
태양 앞에서는 아무리 밝은 손전등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비교할 필요도, 설명할 필요도 없다.
태양이 모든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고린도후서 4:5~6]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에서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복음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다.
내가 선교사로 사람을 설득하는 데에만 집중하거나 가르침 자체가 목적이 되면, 어느새 예수님이 아닌 ‘내 생각’, ‘내 기준’, ‘내 열심’이 앞에 서게 된다.
손전등은 나의 말이고, 나의 설명이며, 나의 경험일 뿐이다.
그러나 복음의 중심은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복음은 머리로만 이해하는 지식이 아니라, 마음을 밝히는 생명의 빛이다. 손전등을 내려놓을 때, 나를 드러내지 않을 때, 비로소 태양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난다.
[골로새서 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권함과 가르침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고, 목적은 오직 하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분명히 말한다.
주어는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다. 전파의 중심도, 메시지의 핵심도, 열매의 주인도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으로 이렇게 명령하셨다.
[마태복음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내가 가서 가르치고 세례를 베푸는 모든 것은 제자 삼기 위해서이다.
내가 척박하고 곤고한 콩고에서 복음을 전하는 나의 모든 사역의 이유는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그분의 제자를 세우기 위함이다.
교회는 은혜만 받고, 위로만 얻고 돌아가는 곳도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제자를 양육하는 사명의 현장이다.
절망과 낙심은 불신에서 시작된다.
골리앗 앞에서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 열 명의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 앞에 무너졌던 광야 세대는 하나님이 안 계셔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지 않았기 때문에 무너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물맷돌 하나로 시대의 실패와 패배주의를 깨뜨리셨고,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으로 불신의 보고를 뒤엎으셨다.
오늘 나에게도 동일한 도전이 주어진다.
구경꾼의 자리에서 제자의 자리로, 회의에서 확신으로, 생존의 삶에서 사명의 삶으로 옮겨가라는 부르심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내가 염려할 때, 하나님은 일을 시작하신다.
내가 작게 볼 때, 하나님은 크게 일하신다.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능력이다"
오늘도 복음의 물맷돌을 다시 손에 쥐고, 척박한 콩고와 이 시대 앞에 담대히 서서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를 드러내려 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게 하옵소서.
손전등 같은 나의 말이 아니라 태양이신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고, 주님이 흥하시고 우리는 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구경꾼이 아니라 제자로, 설명이 아니라 순종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복음의 빛을 전하는 종으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능력임을 고백하며 복음의 물맷돌을 다시 손에 쥐고, 척박한 콩고와 이 시대 앞에 담대히 서서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밥 한끼 나누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동안에도 콩고선교사로 사역을 할수 있었던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콩고선교를 위해서 부족한 저를 위해 수많은 기도 동역자들과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목사님, 장로님, 성도들과 수 많은 교회의 아낌없는 헌신과 섬김입니다.
저희는 지난10월 20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고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로 빈곤과 질병으로 수많은 이들이 길거리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성탄절에 밥한끼 대접하는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학용품과 먹을것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굶주림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는 콩고의 성도들과 이웃들에 사랑의 밥한끼 제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드립니다.
※성탄절 밥한끼 제공을 위한 내용
3000원 ×150명=45만원(식사)
2000×30명=60,000원(학용품)
1000×150명=150,000원(교통비)
500×150명=75,000원(음료수)
전체금액: 735,000원 정도 소요됩니다.
※ 정기적인 콩고선교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