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레터 💜 "하늘문을 여는 기도" 2025. 12. 11.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사야 58:9]
네가 부를 때에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인근을 등반하던 한국인 산악가 장민호(가명)씨는 예상치 못한 눈사태로 고립되고 말았다. 무전은 끊기고, 해발 5,000m의 기온은 급격히 떨어졌다. 체온은 빠르게 내려갔고, 정신은 흐려지기 시작했다.
그때 그의 마음에서 아주 오래 잊고 지냈던 말이 튀어나왔다.
“하나님 아버지~ 살려주세요. 아직… 가족들에게 해줘야 할 말이 많습니다.”
그 부르짖음은 영혼 깊은 곳에서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간절한 기도였다.
그 시각, 그의 어머니는 저녁을 차리던 중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접시를 떨어뜨렸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강한 울림이 심장을 쳤기 때문이다.
“지금… 지금 기도해야 해.”
그녀는 손을 닦을 겨를도 없이 방으로 뛰어 들어가 무릎을 꿇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하나님 아버지, 제 아들 민호를 좀 붙잡아주세요.
어디에 있든, 어떤 위험에 있든… 지켜 주세요.
제발… 민호를 기억해 주시고, 민호를 살려주세요.”
그녀는 그날 자신이 왜 그렇게 울며 기도했는지 지금도 설명하지 못한다. 다만 주님이 급히 부르신 것 같은 느낌만 또렷하게 남아 있다고 했다.
민호씨는 의식을 잃어가던 중 멀리서 조금씩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엔 바람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점점 더 가까워졌다. 눈발 사이로, 믿기지 않게도 구조 헬기의 불빛이 나타난 것이다.
구조 대원은 훗날 “기상 상황이 너무 악화돼 오늘은 수색을 중단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지점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쪽으로 가보자고,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확히 그 지점에서 반쯤 얼어붙은 민호를 발견했다.
민호군은 치료를 받으며 의식을 회복한 후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전화를 받자마자 울며 이렇게 말했다.
“민호야… 엄마가 그 시간에 널 위해 기도했어.
너무 이상하게 가슴이 조여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
민호는 그 말을 듣자 더 크게 울었다.
“엄마… 나 그 순간… 누군가 나를 위해 울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진짜로 들렸어… 엄마의 기도가.”
그는 자신이 그날 살아난 이유를 “하나님의 초월적 개입과, 어머니의 중보기도”라고 고백했다.
[시편 34: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이렇게 우리의 중보기도는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개입하시는 통로다.
내가 드리는 기도 중에 가장 특별한 기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주여, 모든 상황에서 우리 아버지가 되어 주십시오.” 라는 중보기도다.
[이사야 63:16]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
사람들이 나를 몰라주고 나를 잊어도 상관없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순간, 하나님은 자녀의 기도에 귀를 기울신다.
예수님도 기도하실 때 하나님을 계속해서 아버지라 부르셨다.
[요한복음 17: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내가 기도할 수 있는 이유는 그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순간, 나는 더 이상 고아가 아니라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있는 자녀가 된다.
또한 중보기도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현실에 초월적으로 개입하시길 구하는 강청의 기도다.
성경은 곳곳에서 그 장면을 보여준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교회의 간절한 기도는 감옥문을 열었고, 구약에서는 불 가운데 강림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온 산이 흔들렸다.
하나님이 움직이시면, 흔들리지 않을 환경과 현실은 없다.
콩고선교의 현실과 환경 앞에서 나의 마음에도 감옥 문이 있을 때가 있다.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생각들, 닫혀 있는 관계들, 여전히 메어 있는 마음들…
그러나 내가 중보기도하면 하늘이 찢기듯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고, 닫혀 있던 문들이 열리기 시작한다.
나의 중보기도는 하늘의 문을 열어 절망의 순간을 생명의 순간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오늘도 닫혀있고 상처와 아픔이 깊은 콩고와 UNISSON교회 공동체와 이 땅의 이웃들을 위한 “아버지여” 부르짖는 기도로 하늘문이 열리고 주의 불같은 임재가 임하여 주님의 영광이 콩고 선교의 현실과 나의 삶과 이웃들 위에 드러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내가 주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지나온 시간들속에 콩고에서의 선교와 나의 삶을 돌이켜 돌아보니, 수많은 순간 기억의 편린 속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로 지켜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사람은 몰라도 아버지께서 아시면 충분하오니 나의 삶과 이 민족을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하늘을 가르고 우리 가운데 임하여 주옵소서.
닫혀 있는 마음의 문과 무너진 관계들,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문제들 위에 하나님의 초월적인 개입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나의 중보기도가 누군가의 생명을 붙잡게 하시고, 무너진 가정과 교회공동체와 이 나라를 향한 주님의 마음과 연결되게 하시고, 주님의 능력으로 열어 주시고, 새로운 자유와 회복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밥 한끼 나누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동안에도 콩고선교사로 사역을 할수 있었던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콩고선교를 위해서 부족한 저를 위해 수많은 기도 동역자들과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목사님, 장로님, 성도들과 수 많은 교회의 아낌없는 헌신과 섬김입니다.
저희는 지난10월 20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고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로 빈곤과 질병으로 수많은 이들이 길거리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성탄절에 밥한끼 대접하는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학용품과 먹을것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굶주림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는 콩고의 성도들과 이웃들에 사랑의 밥한끼 제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드립니다.
※성탄절 밥한끼 제공을 위한 내용
3000원 ×150명=45만원(식사)
2000×30명=60,000원(학용품)
1000×150명=150,000원(교통비)
500×150명=75,000원(음료수)
전체금액: 735,000원 정도 소요됩니다.
※ 정기적인 콩고선교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