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레터 💜 "진정한 파숫꾼이 되자" 2025. 12. 9.

멀시핸즈 레터 💜 "진정한 파숫꾼이 되자" 2025. 12. 9.
Photo by Joseph Reeder / Unsplash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사야 62:6]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1904년, 영국 웨일즈는 깊은 영적 침체 속에 있었다.
탄광촌마다 욕설이 난무했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광부들은 매일같이 싸움과 폭력에 휘말렸다. 가정은 무너지고, 교회는 텅 비었다. 목회자들마저 “이 땅은 끝났다”고 탄식하던 시대였다.
그때, 스무 살 청년 에반 로버츠(Evan Roberts)는 어두운 방에서 홀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웨일즈를 다시 불태워 주옵소서. 이 땅의 영혼들을 살려 주옵소서. 필요하다면 …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는 밤마다 무릎으로 바닥을 적시며 자신의 민족을 위해 울었다. 얼마 후,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네 가지 메시지를 붙들었다.

  • 모든 죄를 철저히 고백하라
  • 의심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하라
  • 성령께 전적인 순종을 드려라
  • 공개적으로 예수를 시인하라

그리고 이 메시지를 들고 작은 교회에서 간증을 시작했다.

그날 밤, 예배는 30분으로 끝나야 했지만 성령의 임재가 교회를 가득 채워 3시간 넘게 찬송과 눈물이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누군가는 자리에서 울부짖었고, 누군가는 죄를 고백하며 무릎을 꿇었다. 누군가는 “주님, 지금 아니면 안 됩니다”라고 외쳤다. 그 불길은 단 하나의 마을에서 시작해 근처 도시로, 또 그 다음 지역으로 불처럼 번져나갔다.

모임은 새벽 4시까지 이어졌고, 술집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고, 광부들은 거룩한 찬송을 부르며 일터로 돌아갔고, 경찰들은 할 일이 없어 합창단을 만들어 교회 집회에서 찬양을 불렀다.
채무자와 채권자가 서로 용서를 구했고, 가정들이 회복되어 다시 모여 앉게 되었다.

역사가들은 말한다.

“단 2년 사이, 10만 명 이상이 회심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어떤 프로그램도, 대형 집회도 없었다. 단지 한 청년의 무릎에서 시작된 기도가 있었다.”

에반 로버츠는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다.

“부흥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나는 단지 그분이 지나가실 길을 무릎으로 닦아 놓았을 뿐입니다.”

[에스겔 3: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사무엘상 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부흥은 큰 사람이 아니라, 무릎을 꿇은 사람이 일으킨다. 어떤 조직이나 전략, 프로그램보다 더 강력한 것은 한 사람의 뜨거운 중보기도다. 때로는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예전처럼 뜨겁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사야는 그 순간 이렇게 외쳤다

[이사야 63:15]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

주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그분의 얼굴을 다시 구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늘에서 굽어보시는 하나님은 나를 잊지 않으시고, 사랑을 거두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주님의 자비는 멈추지 않으며 주님의 사랑은 결코 끊어진 적이 없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한 배신이며, 맡겨진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며, 나라와 교회를 위험하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 시대에 기도하는 파수꾼 한 사람이 너무나 필요하다.

성벽 위 파수꾼이 잠들면 도시 전체가 무너지는 것처럼, 성도들의 기도가 멈추면 이 땅의 희망이 사라진다.

하나님은 지금도 한 사람의 중보자를 찾고 계신다.

“이 나라를 위해, 이웃을 위해, 교회를 위해 서줄 파수꾼이 어디 있느냐?”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의 시대, 복잡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신뢰는 흔들리고, 유튜브의 가짜 뉴스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온갖 미혹이 세상을 덮고 있다.
마치 예수님께서 장차 무너질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셨던 것처럼, 오늘의 시대도 눈물로 기도할 사람을 찾고 있다.

아프리카의 가난하고 곤고한 삶속에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콩고를 위해, UNISSON교회 공동체와 이웃들을 위해, 두 손 들고 중보할 파수꾼이 필요하다.
파수꾼은 깨어 있는 사람이다. 나 혼자의 안위보다 공동체의 위험을 먼저 보고, 적이 다가올 때 경고의 나팔을 부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직무유기하는 파수꾼도 있었다.

[이사야 56:10~11]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

보아야 할 때 보지 않고, 울어야 할 때 울지 않고, 지켜야 할 때 자기를 지키는 데만 바빴던 사람들. 그 모습은 오늘 이 시대에도 심각한 경고가 된다.

오늘 그 자리에 내가 서고, 성령의 탄식과 함께 호흡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흔들리는 시대를 향해 믿음의 깃발을 드는 사람, 이 시대에 진정으로 깨어있는 파수꾼이 되어 가난하고 곤고한 삶속에 질병으로 고통받고 무너져가는 콩고를 위해, UNISSON교회 공동체와 이웃들을 위해, 두 손 들고 중보할 파수꾼이 필요하다. 이 땅 콩고와 교회 공동체와 이웃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가 있는 파숫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대에 기도하는 파수꾼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에 내가 먼저 응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어둠이 짙어질수록 더욱 무릎 꿇게 하시고, 성령님의 탄식과 같은 호흡으로 콩고와 UNISSON교회 공동체와 이 땅의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웨일스의 한 청년의 기도가 민족을 살렸듯, 나의 작은 기도도 주님의 손에 들려 킨샤사와 이 땅에 평강을 이루는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안개 같은 인생이지만 그 시간을 귀하게 쓰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흐려지지 않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파수꾼으로 살게 하시고, 무너져 가는 세상과 이 땅 콩고와 교회를 위해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밥 한끼 나누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동안에도 콩고선교사로 사역을 할수 있었던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콩고선교를 위해서 부족한 저를 위해 수많은 기도 동역자들과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목사님, 장로님, 성도들과 수 많은 교회의 아낌없는 헌신과 섬김입니다.
저희는 지난10월 20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고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로 빈곤과 질병으로 수많은 이들이 길거리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성탄절에 밥한끼 대접하는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학용품과 먹을것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굶주림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는 콩고의 성도들과 이웃들에 사랑의 밥한끼 제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드립니다.

※성탄절 밥한끼 제공을 위한 내용

3000원 ×150명=45만원(식사)
2000×30명=60,000원(학용품)
1000×150명=150,000원(교통비)
500×150명=75,000원(음료수)
전체금액: 735,000원 정도 소요됩니다.

※ 정기적인 콩고선교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김바울 선교사 후원하기

Read more

멀시핸즈 매일묵상 💜 "말씀이 육신 되어 오신 성탄절!" 2025. 12. 24.

멀시핸즈 매일묵상 💜 "말씀이 육신 되어 오신 성탄절!" 2025. 12. 24.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월가에서 가장 신뢰받는 금융인 중 한 사람이었던 버나드 메이도프(Bernard Madoff)는 평생을 금융의 한가운데서 살아온 사람이었다. 나스닥증권거래소 비상임 회장까지 지냈고,

댕기열 죽음 앞에서 살리신 하나님, 필리핀 임창남 선교사 크리스마스 편지

댕기열 죽음 앞에서 살리신 하나님, 필리핀 임창남 선교사 크리스마스 편지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께 이제 일주일을 남겨놓은 2025년을 돌아보니 여러 사건들이 머리를 가득 채우는데 변함없는 사랑으로 매 순간마다 인도하시고 지켜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한 순간도 평온한 날이 없는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 있지만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로 돌봄을 받고 있기에 우리의 생명이 유지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자리에 있음이

'제2회 광화문 크리스마스', 꽃재교회서 성탄의 빛 밝혔다

'제2회 광화문 크리스마스', 꽃재교회서 성탄의 빛 밝혔다

12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위치한 꽃재교회 예배당은 영하의 날씨를 뚫고 모여든 성도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제2회 광화문 크리스마스’ 현장이다. 제2회 광화문 크리스마스 다시보기 (유튜브 링크) 12:08 환영사_ 전승영 감리사 (동대문지방회) 14:38 오프닝 영상 19:12 웜사운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멀시핸즈 매일묵상 💜 "기묘자" 2025. 12. 23.

멀시핸즈 매일묵상 💜 "기묘자" 2025. 12. 23.

*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신명기 31:8]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앞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사람들로 가득 찬 시장 한복판에서 한 아이가 잠깐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아버지의 손을 놓쳤다. 순식간에 시야는 낯선 얼굴들로 가득 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