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시핸즈 레터 🩷 "나는 주님께 빚진 자다." (2025. 10. 30)
[로마서 13: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젊은 발명가가 있었다.
그는 스스로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의 이름을 딴 회사가 생겼고, 사람들은 그를 “21세기의 천재”라 부르며 박수쳤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마음이 허전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성공을 확인했지만, 밤마다 이유 모를 공허함에 시달렸다. 어느 날, 그가 어릴 적 자주 찾던 시골 마을에 들렀다. 그곳엔 어린 시절 자신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준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노인을 찾아가 말했다.
“스승님, 저는 성공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공허한 걸까요?”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자네가 세상에서 성공은 했지만, 하늘에는 아직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네.”
“하늘에요? 제가 빚을 졌다구요?”
“그래. 자네가 숨 쉬는 공기, 자네가 밟는 땅, 자네의 머릿속에 떠오른 그 영감과 지혜, 그 모든 게 자네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빌린 거지.”
그러면서 노인은 굳은살 박힌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자네가 어렸을 적 처음 배터리를 보여줬을 때, 그건 내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나눈 거야. 우리가 은혜를 많이 받을수록 빚이 커지는 법이네. 그 빚을 갚는 길은, 자네의 이름을 높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빛내는 거야.”
그날 밤, 젊은 발명가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내 지식으로 성공했다고 믿었지만, 알고 보니 숨 한 번 쉬는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였다. 나는 하나님께 빚진 자로 살고 있다.”
[로마서 8: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그렇다. 나는 하나님께 빚진 자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나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에서 멀어졌다. 그 영광을 다시 입혀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창세기 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완전하라”고 하셨다. 죄로 물든 내가 과연 온전해 질수 있을까?
온전하신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인간에게 ‘온전하라’ 명령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스스로 완전해 질 수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온전함이 어디서 오는가”를 배우게 하시기 위함이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욥도 완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온전하다” 하셨다.
그 비밀은 ‘하나님께 빚진 자의 마음’에 있다.
온전함의 첫 걸음은 “나는 하나님께 빚진 자입니다”라는 고백에서 시작된다. 그 마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내 안에 그분의 빛과 영광을 다시 비추신다.
‘온전하게 산다’는 것은 죄 없는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 영광의 빚을 갚으며 사는 삶이다.
[고린도전서 13:1~3]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께 영광의 빚을 진 존재다.
내가 하나님께 빚졌을 뿐 아니라, 서로에게 사랑의 빚진 자다.
오늘 내가 콩고선교사로 사역을 하며 평안히 숨 쉬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흘린 누군가의 땀과 눈물의 기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고와 헌신과 섬김 위에 나의 하루가 세워진다
[로마서 13: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예수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셨기에, 나는 그 사랑을 ‘갚는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
교회가 병드는 이유는 “내가 빚진 자”라는 마음이 아니라 “상대가 나에게 빚졌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의 빚을 진 자로 살면 UNISSON교회 공동체는 회복되고, 영성이 자라난다.
그리고 나는 세상에 빚진 자다.
그것은 곧 복음의 빚이다. 예수님을 아는 기쁨을 세상과 나누지 않는다면, 나는 여전히 빚을 갚지 않은 자로 남게 된다.
복음의 빚은 단순히 ‘전도’의 의무가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먼저 주신 십자가의 사랑이다.
하나님의 영광에 빚진 자로서, 서로 사랑의 빚을 지고, 세상에는 복음의 빚을 지며 살아갈 때 나는 점점 더 온전한 제자, 온전한 사랑의 사람으로 빚어져 간다.
온전함은 ‘완벽함’이 아니라 ‘빚을 기억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하나님께 빚진 자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빚을 사랑으로 갚아가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콩고의 선교와 사역을 통해 온전히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나를 먼저 사랑하시고 복음의 빚을 지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사랑의 빚을 갚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복음의 향기를 흘려보내는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온전하지 못한 나를 불러 “온전하라” 말씀하신 주님, 나의 부족함을 감추려 하기보다 주님께 빚진 자로 겸손히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빚진 자로서 그 영광의 빚을 갚으며 사는 삶,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겸손하게 온전하신 주님처럼, 사랑으로 온전해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내 삶을 통해 콩고의 곤고하고 아픔이 깊은 이 땅에 진정으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고 그 영광의 빚을 조금씩 갚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후원하기: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발전기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사역의 전반적인 문제로 심각한 상황이며 인터넷과 네트워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서 사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콩고는 전기사정이 매우 좋지 못해서 제가 있는 Bibwa지역은 최근에 5주째 전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환자 진료가 매우 어렵고 통신까지 연결되지 않으니 매우 힘들고 어렵습니다.
모든것이 중단 되어서 핸드폰만 외부에서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회예배와 병원의 수술과정에서 전기가 없어서 검사와 치료를 할수가 없습니다.
콩고선교를 위해 발전기가 매우 필요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을 주님의 사랑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